[출근길 인터뷰] 고령층은 가벼운 운동?…강도 높이면 치매 위험도 '뚝'
[앵커]
'운동을 하면 치매가 예방된다'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.
과연 운동이 주는 치매 예방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?
관련 연구를 해온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
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.
박서휘 캐스터.
[캐스터]
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송선홍 박사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안녕하십니까?
[캐스터]
운동과 치매 예방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구를 해오셨는데 실제로 운동을 하게 된다면 치매가 예방되는 건가요?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여기서 이번에 한 5개월 동안 주 3회 한 시간씩 이렇게 운동을 실사했습니다. 대상자들은 평균 한 75세 분들인데요. 운동을 하게 되면 치매를 예방하는 위험요소 그런 체력이 굉장히 향상이 되고 또 우울증이라든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드티솔도 이제 개선이 되고요.
또 전두엽에 뇌 기억력을 권장하는 그런 뇌 혈류가 한 10에서 20% 정도 개선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. 그리고 한 5개월 정도 실시했는데 한 5년 정도는 그런 효과가 지속되지 않을까 이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그런데 어르신들은 자칫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잖아요. 그래서 그 강도를 어느 정도로 맞추면 좋을까요.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신체 활동의 강도 기준을 우리가 움직이면 땀이 날 정도 아니면 좀 힘들다 하는 정도 이상의 중고강도 이상을 150분에서 300분, 주당 300분까지 이렇게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.
그래서 이게 중고강도라 그러면 굉장히 강한 거 아닌가라고 우려하시는데 사실 이거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하신 분은 조금만 움직여도 중고강도가 되기 때문에 염려를 놓으셔도 될 것 같고요.
그런 운동을 주당 150분에서 300분 정도 실시하면 될 것 같습니다.
[캐스터]
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운동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?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일단은 뇌 전체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데요.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인지 예비력을 굉장히 강화시키고 뇌 손상이라든가 뇌 염증이라든가 이런 걸 개선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. 그리고 운동은 특히 여러 가지 스트레스라든가 우울증을 개선하는 그런 활동도 해주고 또 여러 가지를 같이 참여하면 이렇게 사회 활동도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좋은 기능들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
[캐스터]
운동도 굉장히 다양하잖아요. 어떤 운동이 가장 좋을까요.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일단은 치매 연구에서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가 있다고 그렇게 보고 돼 있고 요즘은 여러 가지 체력들이 복합적으로 하는 게 더 좋다고 할 수 있겠는데 가장 가깝게 할 수 있는 게 사실 걷기잖아요.
그런데 걷기를 하게 되면 근력 같은 거는 향상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좀 더 걷기 하면서도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빠르게 걷기 1분 또 천천히 걷기 1분 이렇게 인터벌로 또 좀 더 체력이 좋아지시면 3분을 빠르게 걷고 3분을 천천히 걷고 이렇게 인터벌로 훈련해 주시면 그런 근력 같은 것도 개선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
[캐스터]
3분은 빠르게 걷고 또 3분은 천천히 걷고 그렇다면 또 다른 운동은 어떤게 있을까요?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일단 그 3분 빠르게 걷고 천천히 걷는 거는 근력도 강화시킬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스쿼트라든가 등산이라든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.
특히 저희들이 그런 운동뿐만 아니고 유연성 이런 운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. 생활 속에서는 그래서 유연성 운동은 매일 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. 특히 여러 가지 탁구라든가 배드민턴도 하실 수 있으면 그런 스포츠도 지속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
[캐스터]
마지막으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?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일단 생활습관을 잘 개선하면 치매예방을 한 40%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거든요.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게 운동이 될 수 있겠고요. 식습관 단백질을 잘 섭취하거나 그리고 우리가 또 과다 음주라든가 흡연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좀 삼가주시면 40% 정도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.
[캐스터]
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
[송홍선 /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]
감사합니다.
[캐스터]
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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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끝)